[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 센트럴파크(Central Park) & 다시 찾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2020년 01월 31일, 8일차, 마지막 뉴욕에서의 기록이다.  2020년 02월 01일, 00:35 뉴욕발 인천행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야 했다. 마침내 뉴욕의 마지막 포스팅이다.

7박 9일 뉴욕 여행: DAY8 여행 코스


#1.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

뉴욕 "자연사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이다. "뉴욕시티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기에 줄서서 패스 확인하고 입장했다.나름, 과학도이기는 하나 자연사박물관에 그리 미련이 있지는 않고 관심도 없다. 자연사 박물관을 바탕으로 한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고 나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웠다. 그냥, 최소한 다녀온 느낌만 내자. 입장료는 "뉴욕시티패스"를 사용했기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와 그들의 부모가 아니고서는 재미없다. 너...무 재미없었다. 무슨 체험하는 것도 많으니까 하루 날잡고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2.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뉴욕 자연사박물관을 나와 "센트럴파크(Central Park)"을 천천히 돌아보는 코스다. 자연사박물관에서 메트로폴리스 박물관을 가는 코스를 열심히 걸은 것 같다. 센트럴파크에서는 공원의 나무과 저 멀리 보이는 빌딩들이 호수에 투영되어 너무 장관이었다. 

날좋은 5월의 봄이나 9-10월의 가을이었으면 센트럴파크를 하루 날잡고 와서 피크닉을 즐겼겠지만, 추운 공기에 날씨 마져도 스산한 겨울이었기 때문에 그냥 잠시 산책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기로 한다.


#3.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7박 9일 뉴욕 여행"의 마지막 코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을 다시 다녀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다시 가고 싶었던 이유는 "척 클로스(Chuck Close, 1940~)""Lucas I (1986-87)"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톨레도의 풍경(View of Toledo)" 때문이다. 

지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관람 후기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었기에 오늘은 가장 보고싶고 기억에 남는 작품만 소개해보려고 한다. 다시 찾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은 지난번에 못갔던 곳들을 가기 위해 지난번과 반대의 코스로 관람했다. 소장 작품만 200만점이 넘기 때문에 사실 하루에 다 보는 건 불가능했기 때문에 다시 찾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는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첫 관람 후기▼

 

[미국 뉴욕]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에서 뮤지컬 시카고까지

2020년 01월 26일 뉴욕의 한적한 일요일에 대한 두번째 포스팅이다. ▼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노이에 갤러리 까지≫의 여행 후기 ▼ [미국 뉴욕]구겐하임 미술관(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에서 노이에..

secret-juju.tistory.com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입장료: 21,800원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함)

Edward Hopper, "Tables for Ladies, 1930"


"척 클로스(Chuck Close, 1940~)" "Lucas I (1986-87)"이다. 척 클로스는 찾기 어려운 곳에 있는데, 1층 "Modern and Contemporary Art" 좌측 전시관에서 계단을 이용하여 1층과 2층 사이의 "Mezzanone 메자닌" 층으로 올라가면 우연찮게 너무 멋진 전시관에 멀리서도 눈에 띄게 큰 작품이 있다. 가로 2m, 세로 3m 70 cm의 대형 작품으로 조그마한 증명사진을 확대해서 그린 그림이다.

"척 클로스"는 판화가이자 사진가로 현존하고 있는 미국의 예술가이다. 초기에는 추상표현주의 양식으로, 현재는 극사실주의적인 양식으로 작품을 그렸다. 그의 주요 작품 중, "Lucas I"은 픽셀과 픽셀의 조합으로 마치 사진을 찍은 것과 같은 극사실주의적인 느낌을 준다. 작품이 엄청 커서 극사실주의적인 느낌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척 클로스(Chuck Close, 1940~) "Lucas I (1986-87)"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다. 처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에 왔을 때 못봤던 마티스의 작품들을 다시 찾은 "THE MET"에서 보게 된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좌) "The Young Sailor II, 1906" (중앙) "Still Life with Vegetables, 1905" (우) "Lilacs, 1914"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다. 피카소의 인물화와 너무 인상적인 큐레이팅이 훌륭하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좌) "Man with Lollipop, 1938" (중앙) "Bust of a Man, 1908" (우) "Self-Portrait, 1906"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Seated Female Nude, 1908" 그리고, 인상적인 큐레이팅


이탈리아 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다. 역시나 큐레이팅이 훌륭해서 마음을 뺏긴 후,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달리보게 되었다. 평소에 관심이 있거나 쉽게 접하던 작가가 아니였기에 다시 찾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에서 만나게 되어 너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마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Woman's Head, 1912"와 큐레이팅
아마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좌) "Lola de Valence, 1915" (우) "Reclining Nude, 1917"


스페인 화가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의 "톨레도의 풍경(View of Toledo)"을 보고 싶어서 가이드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가이드에게 질문을 했지만 현재 전시 리뉴얼 중으로 오픈되지 않은 전시관에 있어 볼 수 없었다.  "톨레도의 풍경"은 세계의 종말이 곧 다가올 것 같은 작품으로 종말론에 심취한 엘 그레코의 종교적, 철학적 고민을 대변한다. 꼭 보고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대신 가이드가 추천해준 '네덜란드(Dutch)' 미술이 있던 "Robert Lehman Collection"에서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 1606-1669)"를 만나고 왔다.

렘브란트 반 레인(Rembrandt Van Rijn) "Self Portrait, 1660"


"자크 루이 다비드 (Jacques Louis David, 1748-1825)"의 "소크라테스의 죽음(1787)"이다. 프랑스혁명(1789-1794)이 일어나지 2년 전에 그려진 그림으로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고 죽기 직전에 제자와 동료들에게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며 죽는 순간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아마도 이 작품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의 대표작이 아닌가 싶다.

자크 루이 다비드 (Jacques Louis David) "소크라테스의 죽음(1787)"
카라바조의 작품이 있는 전시관, 못내 아쉬워서
고흐와 고갱과 여러 인상파 작가의 작품을 다시 돌아보며
고갱의 작품과 고갱의 지팡이 그리고, 아쉬움
끝내 아쉽고 또 아쉬워 책 하나를 손에 쥐고 THE MET을 나왔다.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의 "톨레도의 풍경(View of Toledo)"를 끝내 보지 못하고 와서 아쉽지만, 저녁을 먹고 공항에 가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쉬움 가득하게 뉴욕 거리를 둘러보며 호텔 옆, "THE PHO6"에서 뉴욕의 마지막 쌀국수를 먹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어느 날, 뜬금없이 가게 된 "뉴욕"이었지만, 너무나 뜻깊은 순간들이었고, 잊지 못할 찬란한 기억이다. 우연치 않게도 '코로나19'가 뉴욕에 확산되기 직전에 다녀왔기에 좀 더 행운 같은 순간들로 기억된 여행이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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