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9일 뉴욕 여행" 중, 7일차 여행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1. CVS Pharmacy
아침부터 준비하고, 호텔 근처에 있던 약국을 갔다. 이스트 51번가와 52번 사이, 2번가에 있던 너무 친절한 "CVS Pharmacy"에서 약 쇼핑을 했다. 참 신기하게 뉴욕은 한 블록만 가도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여기 CVS 약국에서 결재할때 CVS 회원 가입을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여행하는거라 가입이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약국 아저씨가 회원 가입 간편하다며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간편하게 회원가입해서 할인까지 받았다. 정확히 얼마나 할인을 받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물건마다 회원이면 금액이 다운되는 것 같다.
이때쯤엔 중국에 "코로나(COVID)-19"가 한창이었던 시즌이라 한국에도 코로나가 번지기 시작할 무렾이었는데, 약국에서 한국에 사갈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사려고 했는데, 마스크는 아예 없고, 손소독제는 59 mL 짜리 몇개뿐이 남아있지 않아서 그 몇개를 싹쓸어왔다.
#2. SUBWAY to MOMA
"SUBWAY"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Subway"를 타고 두번째 "MOMA"에 다녀왔다. 두번째 "뉴욕현대미술관(MOMA)" 후기는 지난 포스팅에 남겼다. 단,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대한 정보는 첫 번째 방문시 작성한 관람 후기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다시 찾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관람 후기▼
▼인생 첫 "뉴욕현대미술관(MOMA)" 관람 후기▼
#3. 뉴욕 공립 도서관, New York Public Library
MOMA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 추천한 "그랜드 센트럴 오이스터바"에 가던 중, 버스정류장에 딱 내렸는데 마침 바로 앞에 뉴욕 공립 도서관, "New York Public Library"가 있어 무심코 들어갔다. 도서관이 엄청 컸는데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서 2층에 사진 촬영이 가능한 룸이 있다. 그냥 뭔가 조용하면서도 사람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방으로 걸어가면 우연찮게 보인다.
"뉴욕 공립 도서관, New York Public Library"는 영화, "섹스엔더시티"에서 캐리가 결혼식을 하려고 했던 곳으로 유명하고, 영화 "투모로우"에서도 나온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배경으로 나왔다고 한다. 내부가 너무 고풍스럽고, 멋지다. 심지어 기념품샵도 있으니 에코백 같은 기념품을 사면 좋을 것 같다.
#4. "그랜드 센트럴 오이스터바" 대신 "Benjamin Steakhouse"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 해인님이 애정하던 "그랜드 센트럴 오이스터바"를 가려고 했었는데.. 걸어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고 구글맵에 표시해둔 "Benjamin Steakhouse"가 보여서 그냥 들어갔다. 뉴욕에는 여름과 겨울, 1년에 2회에 걸쳐 "레스토랑 위크 Restaurant Week"가 있다. 겨울 시즌은 1월 중순~2월 초이다. 3코스 요리를 런치는 $29, 디너는 $42 정도에 먹을 수 있는데, 단, 여기에 Tax 8.8%와 Tip을 추가해야 한다. 본인이 갔을 때도 "레스토랑 위크"기간이기는 했는데, 레스토랑 입구에서 서버가 "레스토랑 위크"를 이용지 그냥 식사를 할지 물었는데, 옆에 있던 요리사 같은 사람이 "레스토랑 위크" 이용하면 메뉴 선택도 못하고, 퀄리티도 별로라고 해서, 그냥 식사를 했다.
잘못한 선택이었다. 어차피 스테이크니까 다 맛있을 줄 알았는데, "레스토랑 위크"를 이용하지 않았음에도 스테이크 맛이.. 그냥 그랬다. 내 입맛이 이상한걸까. 아님, 블러거의 입맛이 이상한걸까. 고기맛이 별로여서 엄청 후회하면서 꾸역꾸역 먹고, Tax와 Tip 포함해서 $125을 내고 나왔다. 비싸기는 엄청 비쌌다. Tip은 계산서 하단에 기재되어 있는데 주로 18%, 20%, 22%, 25%의 금액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돈이 아까웠지만, "레스토랑 위크"로 먹었음 훨씬 맛없었을거라 위안을 삼았다. 그냥 해인님이 추천한 "그랜드 센트럴 오이스터바"를 가는게 나을 것 같다.
Tip) "브로드웨이 위크":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을 한장 가격으로 두장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다. 1월 중순~2월초에 한다. (홈페이지: https://www.nycgo.com/)
#5. STARBUCKS RESERVE ROASTERY
"첼시마켓, Chelsea Market"에 가던 중, 바로 옆에 있던 "STARBUCKS RESERVE ROASTERY"가 눈에 들어와 저절로 발걸음을 했다. 새로 생겼는지 구글맵에도 없었다. 이렇게 멋진 스타벅스는 처음 가봤다. 마치 커피 공장 같기도, 마치 바 같기도 했다. 엄청 멋졌다. 커피 한잔 하고 싶었는데, 빨리 "첼시마켓, Chelsea Market"에 갔다가 뮤지컬 보러 가야 했기에 커피 한잔 못하고 한참을 구경만 하다 서둘러 뒤돌아 나왔다. 참! 여기 한국사람 엄청 많이 있다. 다른 곳에서는 한국사람들 몇 명 못봤는데, 이 스타벅스에서 한 10명은 한국사람인 듯 했다.
#6. 첼시마켓, CHELSEA MARKET
스타벅스 바로 옆에 "첼시마켓, Chelsea Market"이 있다. 요즘 핫한데인거 같은데 서점만 한참을 구경하다 책은 안사고 Fluf 아이스크림 가방만 겟해서 얼른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을 예매해놨기에 나와야만 했다. 너무 시간이 없어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다시 "첼시마켓, Chelsea Market"에 오고 싶었다. 호텔에 가서 내일 일정을 좀 조율해보기로 하며 "브로드웨이"로 향했다.
#7.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Aladdin)"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Aladdin)"을 봤다. 전날 저녁에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에 뮤지컬 하나 더 봐야겠다 생각하며 급 예매를 했다. 예매 방법이나 알라딘 관란 후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알라딘"은 "티켓마스터(Ticket Master)"에서 앞에서 두 번째 줄 좌석으로 $140.45에 예매해서 지니와 알라딘이 땀 줄줄 흘리는 것 까지 보면서 엄청 환호하면서 열심히 봤다. 너무 훌륭해서 "알라딘"은 또 보고 싶다. 특히,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짜 하늘을 날고 있었다. 뭔가 와이어로 연결했을 거 같긴 한데 와이어가 하나도 안보여서 신기하기만 했다. 대단한 무대였다. 참고로 두번째 줄 보다는 세-네번째줄 가운데에서 보는걸 추천한다. 땀이 튈까봐..무서웠기에.
뮤지컬은 너무 훌륭했는데, 다만, 뒷 좌석에 미국에 사는 한국인 가족이 공연 중에도 애랑 아빠랑 너무 떠들어서 짜증났다. 떠드는 딸 아이를 다그치는 아빠의 목소리가 더 너무 커서 내 귓가에 아직도 맴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큰 소리로 노래 부를땐 떠들어도 되는데 작게 말할땐 조용히 해야 한다고 교육을 하고 있었다. 말도 안되는 걸 교육 이랍시고..정말 너무 매너없는 한국인들이 간혹 있다. 옆자리에 앉은 외국인들에게 내가 다 너무 미안하고 창피했다.
이렇게 7일차 여행을 마감했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아쉽지만, "알라딘"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아 너무 행복했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 관람 후기▼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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