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에서 반드시 가야할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i Uffizi)
- 유럽 여행/2016 Italy: 처음 혼자한 여행
- 2020. 5. 13. 14:12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오기 사작했다. 비오는 피렌체,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i Uffizi)> 투어를 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부터 미리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피렌체 반나절 투어'를 예약했다. "시뇨리아 광장-우피치미술관(내부)-베키오 다리-레푸블리카 광장-단테 생가(외부)-두오모(성당, 조토의 종탑, 산 지오반니 세례당)" 투어코스다.
※피렌체 반나절 투어 비용 : 예약금 20,000원 + 현지지불금 €20.00 + 우피치미술관 입장료 €24.00 (예약비 €4.00 포함)
전날 왔던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에서 모여서 "란치 로자(Loggia dei Lanzi)"에서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의 설명을 듣다 보니, 어느새 흐렸던 피렌체에 빗방울이 내려 앉았다. 설명을 다 듣고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예약된 티켓으로 줄서지 않고 얼른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다.
"피렌체 두오모의 돔을 만든, 브루넬레스키", "브루넬레스키의 제자이자 최초 원근법의 창시자, 마사초", "마사초의 제자이자 바람둥이, 프라필리포 리피", "리피의 제자, 산드로 보티첼리", "블루넬레스키와 경쟁하여 산 조반니 세례당의 천국의 문을 제작한, 로렌초 기베르티", "기베르티의 조수이자 르네상스 조각의 창시자, 도나텔로", "이탈리아 3대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이 피렌체에서 알아두면 좋을 화가들이다.
우피치미술관에는 "치마부에, 지오토, 로렌초 모나코 등"이 활동했던 13-14세기 이탈리아 회화와, "마사초, 파울로 우첼로,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필리포 리피 등"이 활동했던 15세기 초기 르네상스 작품이 주를 이룬다. 또한, 유명한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루벤스, 카라바조" 작품이 있다. 그리고, 램브란트, 고야, 엘 그레코의 작품도 있으니 주의깊은 감상이 필요하다. 사실, 우피치미술관에 두번을 갔는데도...유명 작품 말고는 잘 기억나지 않아 너무 아쉽다. 아쉬우니 한번 더 가야하나 싶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MCESCA)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바티스타 스포르차(Portraits of Federico da Montefeltro and Battista Sforza, 1465-1466)>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상화에 풍경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초기작이다. 오른쪽 남자는 우르비노의 강력한 통치자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이고, 왼쪽의 여자는 그의 아내 '바티스타 스포르차'이다. 각각 측면을 그려서 서로 마주보는 것 처럼 풍경이 이어지는 구도가 참 인상적이다. 이유가 있는데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는 마상시합 중 오른쪽 얼굴과 코를 심하게 다쳤기 때문에 이를 가리기 위해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의 초상은 왼쪽 측면만을 그린 것이다. 그리고, '바티스타 스포르차'의 초상은 오른쪽 측면을 그려 서로 마주보는 한편의 초상화를 완성시켰다. '바티스타 스포르차'는 14세에 페데리코와 결혼하여 11년간 8명의 딸을 낳았고, 마지막으로 아들을 낳고 6개월 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화가는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가 그의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주문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바티스타 스포르차'의 데스마스크를 보고 그렸기에 그녀의 얼굴이 창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의 <봄 (La Primavera, 1478)>,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작이다. 피렌체의 르네상스 대표작이기도 하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서 신화적 인물인 헤르메스, 삼미신, 사랑의 여신 비너스, 요정 클로리스, 다산의 여신 플로라, 서풍 제피로스가 나온다. 그리고, 세속적 사랑의 신, 큐피트가 삼미신을 향해 화살을 조준하고 있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의 <비너스의 탄생(The Birth of Venus, 1485)>이다. 이 그림은 메디치 가문 소유의 카스텔로의 별장에 <봄(La Primavera)>과 함께 소장되어 있었다 한다.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자신의 자식들을 죽이자 부인인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아들인 크로노스에게 복수를 명한다. 아들 크로노스는 아버지의 생식기를 잘라 바다에 버리는데 그 주위에 생긴 물거품에서 탄생한 것이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이다. <비너스의 탄생>은 이 탄생의 순간보다는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Homeros)의 시에 근거하여 그 이후에 키테라 섬에 도착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왼쪽에서는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봄의 님프인 클로리스 혹은 산들바람의 의인화인 아우라에게 안긴채 바람을 불어 비너스를 해변으로 밀어 보내고 있다. 우측에서는 비너스의 수행원인 계절의 여신 호라 중 봄의 여신이 비너스를 맞으며 그녀를 위해 옷을 펼치고 있는데, 이 옷은 데이지와 수레국화 등 봄 꽃들로 장식되어 있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의 <팔라스와 켄타우로스(Pallade e il Centauro, 1482)>다. 메디치 가의 요청으로 보티첼리가 그린 작품이다. 메디치 가를 상징하는 세개의 원이 교차되어 있는 무늬가 그려진 흰색 가운을 입고 올리브 잎으로 한껏 장식을 한 여인이 방패를 등에 메고 미늘 창(Halberd)을 들고 있고, 여신 앞에 있는 무지의 상징인 켄타우르스의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웅켜쥐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여기서 이 여인은 "지혜와 전쟁의 여신, 팔라스 아테네(Pallas Athena)"다. 지혜와 전쟁의 여신은 이성을 상징하는데, 이 작품이 "로렌조 디 메디치(Lorenzo de Medici)의 침실"에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금욕을 의미하는 작품으로 해석된다.
「'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화적 창조물로 반은 인간, 반은 말로 상반신은 사람의 모습이고, 하반신은 말인 상상의 종족이다. 말의 부분은 태양에 속하는 남성적인 힘을 나타내며, 이 힘을 다스리는 정신이 상반신을 이루는 사람에 있다.」 켄타우로스를 알고나면 이 작품이 어느 정도는 이해되는 듯 싶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의 <수태고지(Annunciazione, 1489-1490)>다. 하느님의 사자인 대천사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에게 그리스도의 회임을 알리는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수태고지는 두 차례 이루어진다. 처음은 우물가에서 천사가 모습은 나타내지 않고 말씀만 마리아에게 알린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실을 잣는 마리아에게 사람 모습을 한 가브리엘이 나타나 그 말씀이 마리아의 태내에 들어간다. 그리스도교미술과 비잔틴미술에서는 이 두가지 수태고지가 그려졌으나, 서구 미술에서는 또 다른 수태고지가 그려졌는데, 명상 중인 마리아에게 가브리엘이 나타나는 것이다.
천사는 보통 가브리엘 한 사람만을 그리고 있으나 2-3명의 천사를 함께 그리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하느님의 사자로서 성령의 비둘기를 그리는 경우도 있으며 천사가 백합꽃을 들고 있을 때도 많다. 백합은 하얗고 암수의 구별이 없기 때문에 마리아의 처녀성의 상징이다. 백합을 천사의 손이 아닌 꽃병에 그리는 경우도 있고, 백합 외에 붉은 장미(자애의 상징)나 청자색 매발톱꽃(후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그리스도를 생각하는 성모의 슬픔을 상징) 등의 꽃을 그리는 경우도 있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1510)의 <동방박사의 경배(Adorazione dei Magi, 1475)>다. 신약성사의 마태오 복음서 제 2장 1-11절,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드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도라 하니..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동방 박사가 몇 명인지 성서에는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들이 전한 선물의 종류가 세 가지(황금, 유향, 몰약) 이므로 자연스럽게 동방박사는 세 명이 됐다. 동방박사는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를 대표하는 흑인, 백인, 황인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인생의 세 단계를 비유하여 청년, 중년, 노년의 외모를 하고 있는데, 특히, 산드로 보티첼리의 작품에는 코시모, 피에로와 조반니, 그리고 메디치 궁정의 구성원들이 그려져 있다. 그림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맨 오른쪽에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자화상이 그려져 있다.
"트리뷰나(TRIBUNA)"는 팔각형의 방으로 메디치 가문의 최초 개인 미술관이다. 트리뷰나는 예술가들과 미술지망생, 귀족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이라고 한다. 방안을 들어갈 수는 없고, 문 앞에서 볼 수만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겨우 들여다 봤다. 비너스의 탄생에 모티브가 된 '메디치의 비너스(Venere dei Medici)'가 있고, 주변으로 다른 조각상과 팔각형 테이블이 있다.
영화 <인페르노>를 보면, 우피치미술관에서 피티궁전으로 연결된 비밀 통로로 도망가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그 통로를 우피치미술관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비밀 통로는 개방하지 않으니 영화로 대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세기 작품으로 <로마 미술(ARTE ROMANA)> "Sleeping Ariadne"이다. 투어에서도 설명은 안해줬지만, 너무 인상적이었다. 비단결같은 옷감의 표현이 너무나 섬세하고, 겹겹히 쌓아올린 천의 느낌이 2세기 작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훌륭하다. 지금도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1475-1564)의 "성 가족(Sacra Famiglia / Tondo Doni, 1503-1504)"이다. 피렌체 스트로치가의 딸의 출산을 기념해서 미켈란젤로가 그리고, 액자도 직접 디자인했다. 인물이 굉장히 역동적이며 색채가 너무 선명하고, 푸른색 안료가 인상적이다.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1483-1520)의 대표작 <검은 방울새의 성모(Madonna of the Goldfinch, 1506)>가 있다. 세례요한이 예수의 수난을 상징하는 검은 방울새를 아기 예수에게 바치는 장면으로 라파엘로가 친구인 로렌초 나지의 결혼 선물로 그렸다. 이 그림은 특히, 세상의 성모 마리아 그림 중, 가장 아름답고 자애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진으로 인해 17조각으로 부서진 이 그림을 메디치가에서 소장했고, 후에 어렵게 복원되어 우리에게 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의 <수태고지(The Annunciation, 1472-75)>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원근법과 해부학, 인체의 수학적 비율 등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다. 보티첼리의 수태고자와는 느낌부터 달랐다. 인물에 대한 표현이나 색감이 확연히 차이가 있었고,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에서는 사소한 것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남달라 그림 해석이 어려웠다. 미리 투어 예약을 해서 훌륭한 가이딩을 받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
카라바조(Michelangelo da Caravaggio, 1571-1610)의 <바쿠스(Bacchus, 1593-1594)>다. 카라바조는 초기 바로크의 대표적인 화가로 바쿠스는 후원자였던 프란체스코 델 몬테 추기경(Francesco Maria del Monte, 1549-1627)이 그의 친구 페르디난도 데 메디치(Ferdinando de Medici)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주문한 작품이다. 카라바조는 이상적인 신의 모습이 아닌, 실제 인물을 모델로 그려 새로운 바쿠스 모습을 재현해 냈다.
카라바조(Michelangelo da Caravaggio, 1571-1610)의 <메두사의 머리(The Head of Medusa, 1598)>다. 메디치 가의 로마 대리인이었던 프란체스코 마리아 델 몬테 추기경이 의식용 방패로 주문하여 1601년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드 1세 데 메디치에게 선물했다. 메두사는 거울이 달린 방패를 이용하여 메두사와 직접 시선이 마주치는 것을 피했던 페르세우스의 손에 죽었다. 메두사가 죽고 난 이후 메두사의 잘린 머리는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을 돌로 만들었다. 여기서 메두사의 얼굴은 카라바조 자신의 얼굴이다. 메두사의 격앙된 표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결합을 강조했다. 신기하게도 방패는 볼록한데 언뜻보면 오목하게 보이도록하고 머리는 튀어나오게 그렸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1593-1652)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Judith Slaying Holofernes, 1614-20)>다. 항상 "카라바조(Michelangelo da Caravaggio)의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와 비교되는 작품이다.
젠틸레스키는 금녀의 영역에 도전한 최초의 여성 화가로 평가받는다. 이 그림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유디트는 아시리아 인들로부터 민족을 구해낸 유대의 영웅이고, 홀로페르네스는 유대인들을 공격했던 아시리아의 장수다. 유디트는 아시리아의 군대가 쳐들어오자 적진에 들어가 적장 홀로페르네스 장군을 유혹하고 잠든 틈에 칼로 죽였고, 그로인해 자신의 고향 티란의 베툴리아를 해방시킨 여인이다.
카라바조의 유디트는 갸냘프고 엣된 표정의 연약한 여인인 반면에 젠틸레스키의 유디트는 단번에 홀로페르네스를 무찌르는 용감한 여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기에 여성의 정의 구현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우피치미술관에서 나와 "베키오 다리(Ponte Vacchio)"로 향한다. 아침부터 비가오더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하늘에 먹구름만 남았다. 살짝 "베키오 다리"만 구경하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간다. 이미 전날 한번씩 둘러봤던 곳이라 조금 지루했지만, 투어 멤버와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했다.
이탈리아 중세를 대표하는 시인 단테(1265-1321)가 태어난 "단테의 생가(House of Dante)"이다.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여유롭게 피렌체에 가게 된다면 안에도 한번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테의 생가를 지나 "피렌체 대성당,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Santa Maria del Flore)"에 가는 길이 너무 운치있다. 현재는 '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피렌체 대성당'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다. 1296년 건축가 아르놀포 디 캄비오로 시작하여 여러 건축가를 통해 건설되었다. 1334년에 화가이자 건축가인 조토가 총 책임자로 임명되었으며, 건축가 안드레아 피사노가 조수를 맡았다. 1337년 조토가 사망한 후에 여러 건축가를 거쳐갔고, 1418년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 1377-1446)"가 돔을 건축하게 되어 1436년 완공된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는 돔을 건축하기 위해 로마로 건너가 고대 로마건축을 연구했고, 연구 끝에 판테온에 버금가는 피렌체에 돔을 만들었다. 성당 우측에는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자신이 만든 돔을 바라보고 있는 동상이 있다.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은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축물로 1059년에서 1128년 사이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됐다. 산 조반니 세례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개가 있는데, 각각 성경의 주요 장면으로 장식했다. 남쪽문은 "안드레아 피사노(Andrea Pisano)"가 만들었는데 "세례자 요한(Giovanni Battista)"의 삶을 보여준다. 북쪽과 동쪽문은 "로렌조 기베르티(Lorenzo Ghiberti)"가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로렌조 기베르티(Lorenzo Ghiberti)"가 1425-1452년에 만든 동쪽문을 "천국의 문(Porta del Paradiso)"라고도 부르는데, 미켈란젤로가 동쪽문을 보고 감탄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이 '천국의 문'은 1401년 콩쿠르에 응모하여 "필리포 브루넬레스키(Filippo Brunelleschi)"와 "로렌조 기베르티(Lorenzo Ghiberti)"가 경쟁한 결과, 기베르티의 작품이 선정됐다. 현재 "산 조반니 세례당"에 있는 '천국의 문'은 복제품이고, 진품은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Museo dell'Opera di Santa Maria del Fiore)'에 있다.
여섯시간 정도의 투어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날씨는 화창해져 왔고, 시뇨리아 광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렇게 투어가 종료된다. 뭔가 너무 많이해서 너무 힘들긴 했지만, 눈이 호강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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