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반일투어(오전 8시-오후 2시)"가 끝나고, 너무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에서 한참을 쉬다 쿠폴라에 올라가려고 나와서 골목을 걷다 그냥 눈에 보이는 "Ristorante il Paiolo"라는 식당에 들어갔다. 그 전에 찾아봤을때 피렌체에 랍스타 파스타가 유명하다길래 한번 먹어봤다. 파스타 면이 좀 덜 익은 맛이라 감동도 그만큼 덜했다. 요즘은 여기 티본스테이크 맛집이 된 것 같다. 다음에 피렌체에 가게되면 한번 더 가봐야 겠다.
두오모 티켓을 구매하는 곳은 바로 성당 왼편에 있다. 아래 사진에 "you are here"가 티켓부스다. All in one ticket을 구매하면 48시간 동안 5곳을 갈 수 있다. 나에겐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All in one ticket을 사버렸다. 단, 2016년에 있었던 일이다. 현재는 미리 예약해야 쿠폴라와 조토의 종탑에 올라갈 수 있고, 통합권을 구매하면 72시간동안 사용 가능한 것 같다.
쿠폴라를 보기 위해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을 먼저 올라가기로 한다. 조토의 종탑에서 바라보는 쿠폴라가 그렇게 멋지다 했는데, 노을이 지는 순간의 피렌체는 역시 너무 훌륭했고, 두오모를 내려다 보는 그 주황빛은 너무 대단했다. 아마도 82m 414개의 계단을 힘들게 힘들게 올라갔기에 더 갚진 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내친김에 "쿠폴라(Cupola)"에도 가보기로 한다. 463개의 계단을 또 한번 엉금엉금 걸어올라 노을이 내려앉은 피렌체를 한없이 바라봤다. "준세이"를 한없이 불러보고 싶은 순간이었다. 우연치 않게 마지막 타임에 올라가서 쿠폴라 문닫을때 내려왔다. 근데 그때는 그냥 와~ 하냐고 몰랐는데, 돔의 프레스코화가 너무 실감나서 새롭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 같다.
"쿠폴라(Cupola)"와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을 쉼없이 다녀오고 나니까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았다.
피렌체 밤의 마지막 코스,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을 가보기로 한다. 어떻게 가지... 하면서 일단 '산타마리아 노벨라역(S.M.N)' 쪽으로 가다보니 버스 정류장 같은게 있어서 버스를 탔다. 어떻게 가는지 몰라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물어서 탔는데, 몇 번 버스를 탔는지 잘 모르겠다. 예전엔 '산타마리아 노벨라역' 건너편에서 타서 '미켈란젤로 광장'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탔던 것 같은데 현재는 노선이 좀 바뀐것 같다.
"미켈란젤로 광장"은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혼자한 첫 여행에서 감성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 내려와 피렌체의 마지막 밤 거리를 배회해 본다. 이렇게 이탈리아 7박 8일 여행 중, 4일째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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