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도시, 피렌체!
피렌체에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는 얼른 밖으로 나왔다.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역에서 호텔까지 걸어오면서 두오모를 봤기에 두오모는 내일 일정으로 미루고 우선, 발길 닿는대로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 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발길 닿는대로 걷다 우연히 "이탈리아에서는 1일 1 젤라또"를 해야 하기에 눈에 보이던 "Venchi"에서 초코맛 젤라또를 겟했다. 초콜렛 전문 매장이라서 그런지 초콜릿 젤라또를 먹는 사람들이 가장 많아서 시도해봤다. 역시나 맛있긴 하지만 달다. 1일 1 젤라또를 하고 싶었지만 더이상 못할 것 같아 그냥 포기한 순간이었다.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란치 로자(Loggia dei Lanzi)
젤라또를 먹으며 걷다보니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에 왔다. 시뇨리아 광장은 중세 이후 현재까지 피렌체의 행정 중심이다. 아마도 피렌체 여행은 "시뇨리아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게 아닌가 싶다.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에는 피렌체 시청 건물인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과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상이 모여있는 "란치 로자(Loggia dei Lanzi)"가 있다.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은 메디치 가문을 빼놓을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피렌체의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은 과거 1540년 메디치 가문이 들어와 피티 궁전으로 이사 가기 전, 약 10년간 "베키오 궁전"에 머물렀다.
피렌체에 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사항은 피렌체의 상징 꽃은 "백합"이고, 동물은 "사자"이다. 그래서,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 입구와 창문에는 백합 문양과 사자 조각이 있다. 그리고,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조각들 중에서 <코지모의 청동 기마상(1594년)>, <넵튠의 분수(1576년)>은 진품이다. 그 외는 가품인 것 같은데, 특히, 아주 친숙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은 원래 시뇨리아 광장에 진품이 있었으나 사람들이 훼손하는 바람에 진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이전하고 시뇨리아 광장에는 모조품을 두었다 한다.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은 관람이 가능하고, 500인의 방(Salone Cinquecento), 시뇨리아의 방(Cappela della Signoria), 우디엔자의 방(Sala dell'Udienza)이 있으며 많은 미술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입장료는 약 €6이다.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에서 투어는 뭐니뭐니해도 "유로자전거나라"투어가 제일인 것 같다(다년간의 유럽 여행으로 터득한 사실임). 처음 혼자한 유럽여행에서는 "유로자전거나라" 피렌체 투어를 예약했고, 투어에서 시뇨리아 광장을 가긴 하지만, 베키오 궁전 내부 관람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시간이 남는다면, 베키오 궁전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
정신없이 사람이 많았던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을 빠져나와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에 가본다. 피렌체에는 총 10개의 다리가 있는데 "베키오 다리"만 1333년에 나무 다리가 파괴되고 1345년에 재건 된 후 그대로 보존되고 있고, 나머지는 2차 세계대전과 홍수로 파괴되었다 한다.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는 아르노강 위를 가르며 코지모의 피티 궁전 이동 통로로 만들어졌고, 우피치미술관에서 바자리 통로를 통해 나오면 베키오 다리와 연결된다. 우피치미술관에 가면 바자리 통로와 베키오 다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2016년 개봉한 톰 행크스 주연의 "인페르노(Inferno)"가 있다. 우피치미술관에서 베키오다리까지 굉장히 자세히 볼 수 있는 영화다. 피렌체에 가기 전에 한번 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베키오다리에 가면 보석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과거에는 푸줏간, 대장간, 가죽 처리장 등이 있었는데, 1593년 페르디난도 1세가 시끄럽고 악취가 난다며 모두 추방하고 금세공업자들에게 상점을 내줬다. 이 후 베키오 다리의 상점들은 다양한 보석을 판매하고 있다.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를 보고, 멀리서 베키오 다리를 보고 싶어서 "St. Trinity Bridge"에 가서 베키오 다리를 감상해본다.
#일비종떼(Il Bisonte)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와 "St. Trinity Bridge"를 지나 피렌체에서 유명한 가죽 브랜드, 일비종떼(Il Bisonte)에 가기로 한다. 베키오 다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스적스적 피렌체의 골목 구경을 하면서 가기 좋았다. "일비종떼(Il Bisonte)" 브랜드는 특히,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브랜드였는데, 매장에 일본인 점원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가죽 색이 너무 예뻐서 일비종떼 브랜드를 너무 좋아한다. 일비종떼에서 사고 싶은 가방 엄청 많았지만, 선물 하나와 내 가방 하나를 샀다. 내 가방은 특별히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마련했다.
일비종떼는 한국에도 매장이 들어왔지만, 피렌체에서 사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가방사러 피렌체에 다시 가고 싶다.
▼피렌체 "일비종떼(Il Bisonte)" 위치▼
#다시,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
쇼핑 후, 다시 "베키오 다리(Ponte Vacchio)"에 왔다. 노을이 질 무렵, 하늘에는 양떼 구름이 한가득이었고, 아르노 강에 투영된 피렌체가 너무 엄청나게 멋졌다. AWESOME!
너무 훌륭한 피렌체의 노을을 보다 해가 질 생각을 안하길래 "피티궁전"으로 향한다. "피티궁전" 후기는 다음에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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