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뉴욕에 온지 5일째 되는 날이다. 뉴욕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필라델피아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유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기 위함이었다. 예전 "2009년 12월 16일~2010년 3월 28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필라델피아 미술관전: 모네에서 피카소까지"를 한 적이 있었다. 거의 10년만에 필라델피아에 직접 갔다!
필라델피아에는 지난 "보스턴"과 마찬가지로 "mega bus"를 이용했다. "mega bus" 이용 방법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mega bus 타고 뉴욕에서 보스턴 당일치기▼
▼mega bus 예매 사이트▼
※ 뉴욕 맨하탄(34th St b/t 11th Ave and 12th Ave) 9:15 AM → 필라델피아(Market Street at 6th Street) 11:15 AM : $6.99 (reserced seat price: $2.00 포함)
※필라델피아(Market Street at 6th Street) 7:25 PM → 뉴욕 맨하탄(7th Ave and 27th St) 9:25 PM : $11.99 (reserced seat price: $2.00 포함)
필라델피아에 가면 뭘할까 생각해봤는데, 필라델피아 미술관 말고는 특별히 하고자 하는게 없었다. 게다가 화요일이라 로댕미술관은 휴관일이었다. 남들은 필레델피아에 가면 주로 "자유의 종"을 보고 "러브파크(LOVE Park)"에서 Love 조형물과 사진찍고,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갔다가 "엘프레스 엘리(Elfreth's Alley)" 거리에 가서 사진을 찍고 "짐스 스테이크(Jim's Steaks)"에서 치즈스테이크버거를 먹고 돌아온다. 사실, 본인은 이렇게 많은 일정은 소화하지 못할껄 알아서 구지 많은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필라델피아 미술관"만이라도 잘 돌아보고 오자는 마음이었다.
펜실베니아주에 속해있는 필라델피아는 1790~1800년 미국의 수도였고, 미국 제2의 항구 도시이자 예술의 중심지로 현재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그리고, 필라델피아에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로댕 미술관, 외에도 '펜실베니아 대학교'도 있다.
필라델피아 가는 버스 안에서 먹을려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서 뉴요커답게 "에싸베이글(Ess-a-Bagel)"에서 "아보카도 갈릭 크림치즈 어니언 베이글"과 오렌지 쥬스를 샀다. 새로나온 메뉴라고 한다. 역시 너무 맛있었다. 포장을 했는데도 빵은 바사삭하게 잘 구워졌고, 크림치즈도 너무 맛있었다. 꼭 뉴욕에 가면 베이글은 먹어야 한다.
※에싸베이글(아보카도 갈릭 크림치즈 어니언 베이글&오렌지쥬스): $10.42
필라델피아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은데도 "Independence Visitor Center"가 크게 있었다. 아무래도 독립전쟁을 전후하여 독립군의 최대 거점이었고, 필라델피아에 있는 "독립기념관(Independence Hall)"에서 독립선언을 발표했기에 그런것도 같다. 뉴욕에서 "mega bus"를 타고 필라델피아에 가면 "Independence Visitor Center" 근처에 세워준다. "Imdependence Visitor Center" 맞은편에는 "독립기념관(Independence Hall)"이 있다. 일단, "Independence Visitor Center" 안으로 들어가면 "Visitor Information desk"에 가서 가고 싶은 곳을 말하면 '버스 티켓 2장'과 '미술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할인된 금액은 아니고 정가에 판매한다. 미술관은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로댕미술관을 모두 갈 수 있다. 그 외에도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미리 이 곳에서 입장권을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단, 필라델피아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2.00 저렴하게 $23.00에 구매할 수 있으니 고민해보길 바란다.
필라델피아에는 "플래시(PHLASH)"버스가 있다. One-day Pass는 $5 면 된다. 그러나, 내가 갔을 때는 플래시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시즌이었는데, 2019년 12월 29일까지 운행하고, 다음 운행은 2020년 3월 26일이었다. 아래에 "플래시(PHLASH)"버스 노선 확인도 하고 티켓도 구매할 수 있으니 확인하면 된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운행 일정이 딜레이 되는 것 같다.
▼필라델피아 플래시(PHLASH)버스 노선과 티켓 구매 사이트▼
▼필라델피아 미술관 홈페이지▼
※필라델피아 미술관 입장료&버스 왕복 티켓: $30.50 (미술관 입장료 $ 25.00+ 버스 왕복 티켓 $4.00 + Service Charge $1.50)
드디어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왔다. 나중에 알았지만,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계단은 영화 "로키(Rocky)"에 나왔던 로키가 아침마다 뛰어다닌 계단이라고 해서 계단 위쪽에는 "로키" 발자국 동판이 있고, 미술관을 마주보고 오른쪽으로는 "로키 동상"도 있다고 한다. 본인은 몰라서 못봤다. 심지어 저 계단을 왔다 갔다 했으면서도 로키 발자국은 귀퉁이도 못봤다. 모두들 이왕 갔으면 꼭 보고 오길 바래본다. 아, 그리고 필라텔피아에서 미술관 앞 도로 전망이 일품이다.
"필라델피아 미술관" 안에 들어왔다. 티켓 교환하고 사진 좀 찍고, 일단 American Art가 있는 왼쪽부터 돌았다. 미국 미술 중, "토마스 에킨스(Tomas Eakins)"의 수술하는 장면은 너무 대단한 것 같다. 저 그림을 그린 건 1889년, 지금으로부터 131년전의 일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대단한거 같은데 그들의 입장에서는 열악한 의료계에 대한 현실을 비판한 것 같다.
특별 전시를 하는 곳이었는데, 한국에서 태어난 86년생 "Sang Mun"과, 미국에서 태어난 81년생 "Adam Harvey"란 사람이 디자인하고, "차현석"이란 사람이 사진을 찍었다.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대단해보여 사진을 남겨보았다. 그리고, 너무나도 익숙한 파이펫과 글러브와 튜브들.. 이런것도 예술이 되는구나 싶다.
또하나 마치 우주선 같이 생긴 홀 안에 들어가면 한국어 자막이 나오고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상이 계속 나온다. 한국인이 만든줄 알았더니 스페니쉬와 미국인이 만든 "Driver Less Vision"이란 작품이었고, 자율 주행 자동차의 관점에서 서울을 배경으로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조합을 형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uropean Art에서 Modern&Contemporary Art관들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는데, 4시간이나 있었다. 모두들 감상해보길 바란다.
미국에서만 3번째 "에드가 드가"의 조각이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많이 만들었을까. 특히, 1917년경에 만들었는데 드레스와 헤어리본은 아직까지 어떻게 저리 잘 보존되어 있을까. 신기하기도 하다.
가장 기대했던 "Vincent van Gogh"다. 보스턴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MO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보다는 고흐의 작품은 현저히 적었다. 4점이 다였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필라델피아 미술관"에는 이 번 여행의 목적, 고흐의 "해바라기"가 있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에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봤던 "콩스탕탱 브랑쿠시 (Constantin Brancusi)"의 작품이 많았고,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 갤러리에 있는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의 "샘 (Fountain)"도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있었다.
미술관에서 지칠땐 커피 한잔~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초코가 들어간 크로아상을 먹어본다. 여기 카페 언니가 너무 친절하고 카페가 너무 조용해서 좋았다.
※미술관에서 커피와 빵: $6.70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나오면 5분 거리에 "로댕 미술관"이 있다. 화요일은 "로댕 미술관"이 휴무라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버스를 타고 다시 "독립기념관(Independence Hall)"에 갔다. 필라델피아 버스는 참 신기한게 하차벨이 없고, 노란색 줄이 있는데 하차하고자 할때 잡아 당기면 된다. 정말 신기한 시스템이다.
"Liberty bell"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늦어서 멀리서만 보고 독립기념관도 멀리서만 봤다. 사실, 갈 맘은 없었기에 그냥 사진만 남기로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기로 했다.
필라델피아 커피 맛집 "OLD CITY COFFEE"다. 필라델피아에 온 김에 치즈스테이크 버거 맛집 "짐스 스테이크(Jim's Steaks)"에 갈까 했지만, 귀찮기도 했고, 버거가 먹고 싶지 않아서 그냥 커피 타임을 가졌다. 오랜만에 여유롭게 친구들과 카톡으로 대화도 하고, 밀린 인스타도 쓰고, 내일 여행 계획도 세우면서 버스 시간을 기다렸다. 그런데, 여기 커피 엄청 맛있다!
※OLD CITY COFFEE 카페라떼(L): $4.28
오전에 내린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면 된다. 터미널이 아니고 중간 정차시에 타는 거라 밖에서 기다리는데.. 근처에 대형 버스 사고가 나서 도로를 가로질러 막고 있는 바람에 추운데 뉴욕에 가는 사람들과 한시간 정도 버스를 기다린 것 같다. 그래도 무사히 버스를 타고 뉴욕에 왔다.
필라델피아 뭔가 "필라델피아 미술관" 밖에 안가서 그런지 아쉽긴 하다. 그래도 뿌듯하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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